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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가을 취향 저격 국내 라이딩 코스 추천

  • 2018-10-11
  • 48
  • by 오영열
1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어느덧 낙엽이 지는 가을이 왔다. 그리 덥지도 않은 그리 춥지도 않은 가을은 자전거에게 있어서 언제나 반가운 계절임과 동시에 겨울 전 마지막 스퍼트를 올릴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처럼 자전거 타기 좋은 계절인 가을에는 많은 사람들이 페달을 밟고 나아가며 우리나라 이곳저곳을 달린다. 하지만 계절에 걸맞게 옷을 바꿔 입듯이 자전거길 역시 계절에 걸맞은 길이 있다. 물론 우리나라 어느 곳이든 경치가 훌륭하지만 이왕이면 온전한 가을을 느낀 채 낙엽의 바스락 소리를 들으며 달려보는 것은 어떨까? 하여 ‘가을에 달리면 좋은 국내 자전거길’에 대한 소개를 해보고자 한다.



2

한강 자전거 길 

난이도 : ★☆☆☆☆
추천 자전거 : 생활 자전거, 미니벨로 등

서울에 위치한 한강 자전거 길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한 번쯤은 달려보고 싶은 자전거 길로 유명하다. 특히나 평지 위주로 코스가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당신이 자전거 초보일지라도 전혀 막힘없이 달릴 수 있을 것이다.
한강 자전거길은 어느 계절에 달려도 아름다우나 특히 가을에 있어서는 좀 더 특별하고 다양한 것들을 경험할 수 있다. 자전거길 곳곳에 심어져 있는 나무에서 떨어지는 나뭇잎은 달리는 이에게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하며 가을을 맞이하여 찾아오는 새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도심 속에서의 평온함을 느끼곤 한다. 또한 선선한 바람과 나무 아래의 그림자는 자전거인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하기도 한다. 혹, 가을밤의 한강이 궁금하면 야간에 자전거를 이용해도 좋다. 한강의 자전거 길은 구간마다 가로등이 잘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당신의 앞길에 훤히 빛을 비추어 줄 것이다. 물론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니 반드시 겉옷을 챙기도록 하자.
한강 자전거 길은 광범위한 만큼 여러 가지 접근법이 있으나 필자는 옥수역, 여의나루역, 뚝섬역, 광나루역에서 하차한 후 한강 자전거 길로 향하길 추천한다. 왜냐면 한강 자전거 길로 향하는 길이 가장 수월하며 무엇보다도 인근에 자전거 대여소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단, 계절별로 대여소 운영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출발 전 반드시 운영시간을 확인하도록 하자.



3

금강 자전거 길

난이도 : ★★★☆☆
추천 자전거 : MTB 자전거, 로드 자전거 등

충청도를 가로지르는 금강에 위치한 자전거 길은 도심을 벗어나 여행을 하는 사람들에게 딱 안성맞춤인 코스이다. 왜냐하면 건물들 사이에 위치한 도심 속 자전거 길과는 달리, 이곳 금강 자전거 길은 오로지 자연에만 둘러싸여 있기 때문이다. 곳곳에 위치한 은행나무의 노란색 잎사귀들은 이곳을 찾는 자전거 인들에게 아름다움을 선사하기도 하며 무성한 갈대밭은 바람에 흩날리며 가을의 소리를 들려주곤 한다.
옛 백제의 주 거점이기도 했던 이곳 금강은 수많은 백제의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기도 했던 곳인데 강 위에 비추어진 햇살의 일렁임을 본다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금강 자전거 길을 타는 것은 곧 백제의 발자취를 따라간다고도 하니 자전거를 타면서 역사의 냄새를 맡아보도록 하자. 금강 자전거 길 역시 접근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으나 필자는 세종시, 공주시, 익산시, 부여군이 금강 자전거 길과 인접해 있음으로 위 도시들을 통해 가는 것을 추천한다.



4

새재 자전거 길

난이도 : ★★★☆☆
추천 자전거 : MTB 자전거, 로드 자전거 등

대부분의 자전거 길이 강변, 하천 중심으로 설계되었다면 새재 자전거 길은 강변을 벗어나 산악지대 위주로 설계된 자전거 길이라 볼 수 있다. 새재 자전거 길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자전거를 타고 등산’한다고 볼 수 있는데 그만큼 산세가 험준하고 가파르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옛 임진왜란 당시 조선의 신립 장군이 문경새재의 험준한 산세를 이용하여 왜적을 막고자 하였는지 이유만 봐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험준한 산악자전거 길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라이더들이 가을에 이곳을 찾는다. 무더운 여름보다는 선선한 가을이 이 길을 달리기에 다소 편하기 때문이다. 하여 이 자전거 길은 간단한 운동을 위한 사람들보다는 오르막을 즐기는 사람들(자전거 용어로는 이들을 ‘클라이머’라 부른다.)이나 전문적으로 타는 동호인들에게 추천한다. 추가적으로 인천부터 부산까지 자전거 국토종주를 도전하는 사람들은 이 길이 필수 코스임을 알려주는 바이다. 해당 코스로 가기 위한 방법은 충주, 점촌, 안동까지 버스 또는 기차로 이동하여 접근하는 것이 가장 좋다.



5

북한산 자전거 길

난이도 : ★★★☆☆
추천 자전거 : MTB 자전거, 로드 자전거, 미니벨로 등

누군가 ‘달려본 길 중 가장 아름다운 길’을 손꼽으라 한다면 필자는 단연 북한강 자전거 길을 추천할 것이다. 다른 자전거 도로들은 강 또는 산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는 반면, 북한강 자전거 길은 강과 산이 적절히 조화되어 자전거 길이 설계되어 있다. 특히나 가을의 북한강 자전거 길은 붉게 물들어가는 나무들과 황금색 논두렁의 적절한 조화를 볼 수 있으며 이는 곧 달리는 자전거를 잠시 세울 정도로 그 풍경이 무척이나 황홀하다. 이외에도 다양한 풍경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달리는 자전거의 입장에서는 절대 지루할 틈이 없을 것이다. 이외에도 북한강 자전거 길 인근의 여러 도시들은 펜션 또는 민박이 많기 때문에 하룻밤 묶는 것도 좋다. 북한강 자전거 길 역시 접근 방법은 다양하나 필자는 북한강 시작점 인근인 팔당역, 운길산역 또는 도착지점인 가평역, 춘천역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6

지금까지 가을에 달리기 좋은 자전거 길에 대해 간략한 소개를 해보았다. 이외에도 물론 여러 좋은 자전거 길들이 많겠지만 필자가 추천한 코스로 향한다면 당신은 좀 더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을 읽은 즉시 당신의 집에 있는 자전거를 타고 떠나보도록 하자. 그리고 길을 달리며 가을이 왔음을 몸으로 만끽하도록 하자. 물론 혼자 타는 것도 좋지만 이왕이면 친구, 가족, 연인과 함께 타면 당신의 라이딩은 배로 즐거우리라 본다. 부디 필자의 글이 당신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글을 마친다.




  • 오영열

    올바른 자전거 문화를 만드는 소셜벤처 '약속의 자전거'대표로서 자전거 교육, 행사기획, 정책활동 등 자전거 관련 다양한 활동들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자전거만의 세상이 아닌 자전거와 자동차, 보행자가 공존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며 이를 위해 오늘도 열심히 페달을 밟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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