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자동차



공간의 개념을 확장한 메르세데스-벤츠 S 560 4MATIC Long

  • 2019-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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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 김종훈
상징 같은 자동차가 있다. 어떤 세그먼트를 대표하는 모델. 어떤 장르의 기준이 되는 모델. 브랜드가 외친다고 받아들이지 않는다. 무엇보다 시간이 필요하다. 긴 시간 동안 쌓고 또 쌓아서 형성한 결과다. 경쟁 모델은 철저히 준비해 도전장을 내민다. 수많은 방어전도 이겨내야 한다. 그때까지 보낸 시간이 길수록 상징성은 더욱 짙어진다. 그러니까 지금 대형 세단에서 메르세데스-벤츠 S-Class의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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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장르보다 욕심이 많을 수밖에 없다. 기함이니까. 그 욕심 이상의 것을 매번 보여줘야 한다. S-Class는 그래왔다. 사람들의 인식이 그렇다. 그보다 앞서 S-Class가 증명해왔다. 10년 전에도 비슷한 얘기를 했다. 20년 전이라고 다를 거 없었다. 여전히 말이 앞섰지만 결과는 같았다. S-Class의 무게감이다. 시간과 결과물 모두 우위를 지켰다. 견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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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S 560 4MATIC Long은 S-Class의 상위 모델이다. 현재기준으로 그 위급은 마이바흐로 묶였다.  이젠 독립 모델로 갈라섰다. 그러니까 S 560 4MATIC Long이 S-Class의 견고한 위상을 증명한다. 대형 세단이 요구하는 가치를 담는다. 여러 말들이 튀어나온다. 그 중에서 가장 선명한 단어를 고르면 공간이 아닐까. 자동차의 공간에 관해서 대형 세단은 언제나 정답 이상을 준비해왔다. 사람들은 더 넓고 보다 안락한 공간을 원한다. S 560 4MATIC Long은 사람들의 욕망을 충족시킨다. 긴 시간 동안 한결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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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가 안락한 공간을 만들려면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우선적으로 자동차의 기계적 완성도가 필요하다. 공간만 치장한다고 안락할 수 없다. 자동차는 달려야 제대로 판단할 수 있으니까. 움직이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다양한 요소가 출중해야 한다. 엔진 출력부터 변속기, 섀시, 서스펜션 등 공간을 구성하고 움직이는 기본 요소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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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560 4MATIC Long은 4리터 V8 바이터보 엔진을 품었다. 최고출력은 469마력, 최대토크는 71.3kg·m를 발휘한다. 특히 토크가 묵직하다. 대형 세단의 묵직한 공간을 민첩하게 움직이기에 충분한 힘이다. 거기에 9G-트로닉 변속기를 물렸다. 기어 단 수를 세부적으로 나눠 부드럽게 힘을 전달한다. 민첩하고 부드러워야 이동할 때 공간이 고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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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질을 높이기 위해선 하체도 성숙해야 한다. 노면은 공간을 쉴 새 없이 괴롭힌다. 노면과 공간 사이에 완충제가 필요하다. 이때 단지 충격만 흡수하는 데 그치면 안 된다. 달릴 때 노면과 바퀴를 시종일관 밀착시켜야 한다. 서스펜션이 중요한 이유다. S 560 4MATIC Long에는 에어매틱 서스펜션이 장착된다. 다양한 노면 상황을 받아들일 품이 넓다. 게다가 4MATIC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사륜구동이다. 후륜이 역동성을 추구한다면 사륜은 안정성을 확보한다. S 560 4MATIC Long에는 다양한 기계적 요소가 공간의 질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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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빔 LED 헤드라이트도 공간의 질을 높인다. 시야가 좋다는 건 운전할 때 보다 편하다는 뜻이다. 멀티빔 LED 속 컨트롤 유닛 4개가 LED 84개를 개별적으로 제어한다. 덕분에 주행 중 상황에 맞춰 1초에 100번 계산해 조명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한다. 눈이 밝아야 생활이 편하다. 야간 주행할 때 자동차에도 해당하는 말이다. 이런 편안함이 외부와 분리된, 안락한 공간을 조성하는 데 일조한다. 공간의 질은 이렇게 여러 요소가 쌓인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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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는 직접적으로 공간을 구성한다. 어떤 분위기이냐에 따라 공간의 성격이 달라진다. 대형 세단 인테리어는 어느 브랜드나 최고급 재질을 선호한다. 차별성이 적다. 그 이상의 무언가가 필요하다. 감성의 영역까지 건드려야 한다. 물론 감성의 영역을 조성하는 것 역시 기술력이다. S 560 4MATIC Long은 솜씨를 발휘해 그 무언가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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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조명. 공간은 조명에 따라 질감이 달라진다. 앰비언스 라이팅은 64가지 색상이나 된다. 이렇게 많은 색이 필요할까 싶지만 저마다 취향은 제각각이니까. 또한 기분에 따라 변화를 주고 싶을 수도 있다. 조명은 소리와 만날 때 더욱 진가를 발휘한다. S 560 4MATIC Long은 부메스터 오디오 시스템을 품었다. 스피커 13개가 공간을 둘러싼다. 앞뒤 어디서나 소리의 공간감을 즐길 수 있다. 다채로운 조명과 만나 소리가 공간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 그 안에서 조명과 음악에 따라 휴식을 취하거나 활기를 북돋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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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은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차이가 나기도 한다. S 560 4MATIC Long은 이 점을 놓치지 않았다. 에너자이징 컴포트 컨트롤(ENERGIZING Comfort Control) 기능이 그 결과다. 상쾌함, 따뜻함, 활력, 기쁨, 안락함, 트레이닝이라는 6가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음악, 온도, 마사지, 앰비언스 라이트를 조절해 탑승 환경을 바꾼다. 탑승자의 기분에 맞춰 공간이 변하는 셈이다. 적극적으로 배려한다. 자동차 공간의 개념을 확장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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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560 4MATIC Long은 단지 고급스러운 공간 이상을 준비했다. 그 안에서 보낸 시간은 분명히 다르다. 그 차이가 대형 세단의 상징성을 더욱 공고하게 한다. 명성은 계속 이어진다.


 



  • 김종훈

    남성지 <아레나 옴므 플러스>에서 자동차를 담당했다. 남자와 자동차 사이를 잇는 라이프스타일을, 매 순간 고민한다. 현재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자동차 전문 필진으로 활동하며, 다수 매체에 자동차 관련 글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