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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헬스케어 vs 스마트 디톡스, 정말 스마트한 케어는?

  • 2019-09-18
  • 68
  • by 김하나
전 세계를 장악하고 있는 IT 대기업들이 수년 전부터 헬스케어 마켓에 막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개인의 건강을 맞춤형으로 관리하는 시대에 ‘스마트 헬스케어’는 IT 대기업에게 새로운 '블루 오션’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세계 최초로 심전도 측정이 가능한 ‘애플워치 4’를 출시한 애플은 올 초 '오랫동안 헬스케어의 새로운 서비스 개발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미래 사업의 중요한 핵심 축이 헬스케어에 맞춰져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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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자동차 애호가들이 재밌어할 만한 헬스케어 뉴스로는 ‘차량 공유 플랫폼’ 개발로 전 세계 대중교통 시장의 판도를 바꾼 기업, 우버도 헬스케어 산업에 뛰어들었다는 점인데요. ‘우버 헬스’는 작년 환자들의 병원 통원을 돕는 서비스를 론칭하였으며 이어서 올해 7월에는 의료 데이터가 가진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결하는 기업인 ‘솔브 케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국가들 사이 선명한 갭은 존재하지만, 선진국들이 먼저 ‘1인 1스마트폰 시대’를 열면서 대기업들은 빠르게 디지털화되고 있는 개인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관찰할 뿐만 아니라 돈이 되는 정보들을 차곡차곡 모아 분석하기 시작했습니다. 구글 또한 본래 강점인 AI와 검색 데이터 분석 기술로 헬스케어 관련 여러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데요. 전 세계 데이터의 약 3분의 1이 의료 산업에서 온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앞으로 구글이 AI와 머신 러닝의 장점을 활용하여 헬스케어 마켓에 어떠한 새로운 혁신을 불러일으킬지 기대가 됩니다. 이렇게 빠른 속도로 우리의 일상을 침투하고 있는 ‘스마트 헬스케어’, 과연 우리는 어떤 태도로 새로운 세상의 움직임에 대응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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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 건강한 생활습관을 코칭 해주는 ‘라이프스타일 코치’인 제 일상 속에도 ‘스마트 헬스케어’는 꾀나 깊숙이 침투되어 있는데요, 예시로 보여드리는 제 아침 일과는 이렇습니다. 아침에 알람 없이 잘 일어나는 편이지만 중요한 일정이 있는 경우에는 ‘Sleep cycle’이라는 ‘수면 알람 앱’을 이용합니다. 이 앱은 사용자가 자는 동안 수면의 깊이를 밤새 측정해서 목표 기상 시간 30분 전부터 가장 얕은 잠이 든 시점에 사용자를 깨워줍니다. 아침에 말끔한 기분으로 일어날 수 있습니다! 기상 후 바로 암막 커튼을 열어 햇빛을 쐬어줍니다. 가볍게 스트레칭을 조금 한 뒤에는 명상을 도와주는 앱을 다시 켭니다. 10~15분간 명상을 한 뒤 바로 샤워를 하러 가죠. 아침 식사 후, 출근 전에는 ‘스마트 밴드’를 착용합니다. 최소 하루 8000보 이상 목표로 걸음 수를 세어주고 목표 달성 시에는 축하의 세레머니 진동이 울리죠. 이 밴드를 앱과 연동시키면 자동적으로 사용자의 운동량, 심박수 등 개인이 원하는 다양한 변수들의 평균치를 통계로 만들어 사용자의 건강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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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매 식사 시 음식의 칼로리, 성분, 양을 조절해서 먹도록 도와주는 여러 가지 다이어트 앱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먹는 데 있어서 칼로리나 성분에 집착하고 계산을 하는 행동은 지속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저 개인적으로는 사용하지 않고 않습니다만, 과학기술의 발전과 함께 점점 더 스마트해지는 사용자들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위해서라도 스마트폰의 사용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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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빠른 속도로 우리의 일상생활에 침투한 스마트 헬스케어는 ‘양날의 검’과 같습니다. 편리함과 스마트함 속에 가려진 이면은 그토록 뛰어난 상품들의 긍정적인 기능마저 다시 생각해보게 만들기 때문이죠. 세계적인 IT 강국이라는 한국의 명성 뒤에는 ’스마트폰 중독’이라는 어두운 이면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실제 통계에 따르면 2018년 기준 한국 스마트폰 이용자 10명 중 2명이 '과의존 위험 상태’라고 보고가 된 바 있습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과의존 위험 상태까지는 아니지만 중독 초기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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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눈이 쉽게 피로하고, 목과 어깨 주변이 뻐근한 느낌이 자주 들며, 깊게 잠이 들지 못한다고요? 잠을 빠져드는 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자고 일어나도 상쾌하지 않다고요? 현대인들이 흔히 겪는 이 불편한 증상들이 스마트폰 중독 때문일지 모른다는 사실, 인지하고 계시나요? 아침에 일어나서 잠들기 전까지 스마트폰을 쥐고 있는 시간을 계산해본다면 어쩌면 이 인과관계는 너무나도 당연해 보입니다. 스마트폰 중독은 거북목증후군, 수면장애뿐만 아니라 정신건강, 특히 강박과 불안 증세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자극 없이는 한 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당신, 정말 이대로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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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오늘부터 당장 문명의 혜택을 저버리고 스마트폰을 멀리하자는 말을 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핵심은 말 그대로 우리 모두가 ‘스마트 헬스케어’만큼 ‘스마트한 유저(user)’가 되자는 말입니다. 즉 이용하는 사람이 되어야지 그 반대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말입니다. 너무도 빨리 변하는 세상의 움직임에 따라가기 급급해서 역이용 당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볼 분별력을 가져야 합니다. 

앞으로 ‘스마트 헬스케어’가 가져다줄 무한한 혜택을 제대로 누리고 싶다면, 한 발치 뒤에 서서 더 큰 그림을 그려 볼 수 있는 중립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요즘에는 스마트폰 사용 제한을 돕는 ‘스마트 디톡스’ 앱들도 많이 출시가 되었습니다. 어떤 방법으로든 주기적으로 ‘스마트 디톡스’를 실시해서 스마트폰 사용에 자제력을 기르는 건 어떨까요? 

건강은 건강할 때부터 건강한 생활습관 관리로 지켜주시는 것이 가장 현명합니다.



  • 김하나

    전 세계 지친 도시생활자들을 위한 건강한 생활습관을 코칭하는 라이프스타일 코치입니다.
    - 힐링씨티(HealingCity) 대표
    - 생활습관의학 전문가 과정 수료 (certified by Doane University)
    - 뉴트리션팩츠(Nutritionfacts.org) 영한 번역 스탭
    - 전 싱가폴 The economist group(헬스케어 컨설팅 유닛) 근무
    - 더 자세한 프로필 : http://bit.ly/30OHGh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