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 쇼핑 분야
스트리밍 라이프
지난해 구독 경제라는 말은 한 번쯤 들어보셨죠? 이제 스트리밍 서비스란 음악뿐만이 아닙니다. 아이 엄마들의 장난감 도서관 이용, 3040 세대의 명품 구독 서비스, 넷플릭스가 대표하는 콘텐츠 스트리밍이 대표적이며 쇼핑뿐 아니라 삶의 영역 전반에서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스트리밍 라이프의 특징은 꼭 소유하지 않아도 원하는 때에 원하는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기존에는 내가 소비하는 궁극적인 목표가 '소유'였다면, 지금은 필요로 할 때 있기만 하면 됩니다. 이러한 소비현상이 뚜렷해진 배경에는 부모 세대보다 가난해지는 최초의 세대라고 불리는 '밀레니얼 세대(1981~1997년생)가 있으며 기존의 소유형 소비 트렌드를 강하게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초개인화 기술
앞서 소비자 경험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면 이제는 그 경험도 세부적인 취향으로 나뉘게 됩니다. 우리가 매일 이용하는 신용카드 회사와 최근 떠오르는 신선식품 커머스에서는 모든 주문 고객의 결제 데이터를 세부 조건 별로 축적하고 분류합니다. 예를 들어 30대 남성, 월 소득 300만 원 이상, 평균 쇼핑금액 20만 원 이상, 수도권 거주, 혼자 사는 남자가 언제, 어떤 제품을 구매하는지를 기록해 두었다가 조건이 일치하는 다른 고객에게 구매 확률이 높은 제품을 추천하는 방식입니다. 기존에 개인화 경험이란 내가 인터넷에서 본 제품 광고가 나를 따라다니는 정도의 개념이었다면 이제는 더 나아가 다른 사용자의 경험과 데이터가 나의 쇼핑 여정과 경험에도 개입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