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자동차



더욱 새롭게 돌아온, The new GLC 패밀리

  • 2020-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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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 김종훈

확실히 주목시켰다. GLK에서 이름 바꿔 GLC가 출시했을 때다. 2016년 1월이었다. 새로운 디자인이 전 라인업에 스며들던 시기였다. GLC가 등장하자 변한 디자인에 호평이 이어졌다. 전 세대인 GLK의 각 살린 디자인도 원래 평이 좋긴 했다. 고유한 매력이 인상적이었으니까. 그럼에도 바뀐 GLC의 매끈하고 우아한 형태는 전 세대를 잊게 했다. 메르세데스-벤츠 SUV 라인업이 환골탈태하던 시기였다. 새로운 GLC에 사람들은 하나둘 말을 얹었다. 갖고 싶다고. 

1년 후, GLC Coupé가 출시했다. GLC가 준 신선함은 GLC Coupé에 와서 더욱 만개했다. 쿠페형 SUV가 세상에 없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GLC와 Coupé의 조합은 상승효과가 뛰어났다. GLC의 매끈함은 Coupé의 날렵함을 더하자 태가 달라졌다. GLC Coupé를 보며 숱한 사람이 다음 차로 마음속에 품는 경우가 많았다. GLC와 GLC Coupé는 작년 12월까지 국내에서 누적 대수 24,260대를 기록했다. 마음속에 품은 GLC 패밀리가 실제로 구매로 이어졌다는 뜻이다.

The new GLC 300 4MATIC과 The new GLC 300 4MATIC Coupé는 프리미엄 중형 SUV 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른 GLC와 GLC Coupé의 부분 변경 모델이다. 부분 변경인 만큼 외관 변화가 극적이진 않다. 하지만 몇몇 부분은 눈여겨볼 만하다. The new GLC 300 4MATIC과 The new GLC 300 4MATIC Coupé의 외관 차이를 더욱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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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성격은 외관에서 뾰족하게 드러난다. The new GLC 300 4MATIC는 전면 하단부에 스키드 플레이트 형상의 장식을 두툼하게 더했다. SUV로서 보다 성격을 분명히 하려는 의도다. 단지 투박하게 만지지 않고 크롬으로 치장해 고급스러움을 유지했다. SUV로서 오프로드를 연상케 하면서도 도심에서 멋으로 기능한다. 자신이 돋보일 부분을 강조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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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The new GLC 300 4MATIC Coupé는 Coupé의 역동성을 강조한다. 하단 공기흡입구를 화려하게 키운 덕분에 전면 인상에 스포츠성이 묻어난다. 도심에서 자태를 뽐낼 수 있는 형태랄까. 차별적 멋을 추구하는 취향을 충족시킨다. 둘 다 프리미엄 모델에선 AMG 라인 익스테리어 패키지도 적용된다. 어느 쪽이든 프리미엄 모델은 외관에서 풍기는 인상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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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두 모델 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반과 10.25인치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를 짝 지웠다. 디지털 계기반의 그래픽은 세 가지로 바꿀 수 있다. 클래식, 프로그레시브, 스포츠로 나뉘어 각각 색과 형태가 달라진다. 저마다 특색이 있어 취향을 반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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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디스플레이로 실내를 치장한 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조성한 분위기를 배가하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도 탑재했다. 이제는 터치를 넘어 말로 조종하는 시대다. 지능형 음성 인식으로, 기능을 작동시키고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사용할수록 점점 똑똑하게 대답한다. 추후 발전 가능성은 더욱 높다. 두 모델의 실내는 기존 인테리어에서 몇몇 요소를 보완해 한층 신선한 느낌을 전하는 방식을 취했다. 

물론 부분 변경 모델이기에 전체적으로 변화 폭이 적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만큼 그전 GLC의 인테리어 완성도가 높다는 뜻이기도 하다. 디자인보다 내용의 변화가 크다. 실내에도 AMG 라인 인테리어 패키지가 적용된다. The new GLC 300 4MATIC 프리미엄 모델과 The new GLC 300 4MATIC Coupé 전 모델에 해당한다. 적절한 치장으로 손색없다.

The new GLC 패밀리는 직렬 4기통 1,991cc M264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9G-TRONIC 변속기와 맞물려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37.7kg· m를 발휘한다. 이전 GLC와 비교해 최고출력이 상승하고 연비가 높아졌다. 그 사이 흐른 시간만큼 쌓인 기술로 매만진 결과다. 승차감은 단단함을 기본으로 부드러움을 덧씌웠다. 둘 사이를 영리하게 조율하며 움직인다. 탄탄한 주행 질감은 숙성된 서스펜션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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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 사양을 조율하기도 했다. LED 헤드 램프는 기존보다 더 밝고 효율이 높아졌다. 또한 어댑티브 상향등 어시스트를 포함해, 헤드업 디스플레이, 무선 충전 시스템, 키레스-고 패키지, 열선 스티어링 휠 등 요긴한 편의 장치를 탑재했다. 파노라믹 선루프가 적용된 점도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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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사양으로는 차선 이탈과 사각지대 충돌 위험을 방지하는 차선 이탈 방지 패키지를 기본으로 장착했다. 프리미엄 모델에는 최신 버전의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Driving Assistance Package)를 적용했다. 앞차 간격을 유지하며 자동으로 속도를 조절하고, 제동한 후 다시 출발하는 기능까지 지원한다. 그밖에 코너 진입할 때 반대 차선에서 다가오는 차량을 인식해 충돌 상황을 대처하는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Active Brake Assist)나 시동을 끈 후에도 3분간 감지하는 하차 경고 어시스트 기능도 The new GLC 패밀리의 안전 수준을 높이는 기능들이다. 안전을 생각하는 기술적 대비는 신 모델이기에 더 확고하다.

부분 변경인 만큼 The new GLC 패밀리는 보다 완성도를 높였다. 디자인을 다듬고, 첨단 디지털 요소를 대입했다. 두 모델은 자신의 가치를 전보다 더 또렷하게 제시했다. 처음 느낀 소유욕을 여전히 자극한다.



  • 김종훈

    남성지 <아레나 옴므 플러스>에서 자동차를 담당했다. 남자와 자동차 사이를 잇는 라이프스타일을, 매 순간 고민한다. 현재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자동차 전문 필진으로 활동하며, 다수 매체에 자동차 관련 글을 쓴다.